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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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 많아져서 잠이 오지 않는 밤 우연히 유튜브에 그냥 무심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를 검색해봤다.

     

    나는 이런 철학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물음들에 대한 답은 정말 정말 얻기 힘들다, 아니 어쩌면 인생이 끝나기 전까지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일 수도 있다.

     

    정답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 질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답에 가까운? 뭔가 저 질문에 대한 내 생각의 갈래를 하나 더 터줄 수 있는 답은 존재한다.

     

    어쨌든 그래서 저렇게 유튜브에 검색해봤을 때 가장 최상단에 뜬 동영상이 바로 이 동영상이다.

     

     

    유시민 선생님의 답변은 '본성대로 살자'였다.

     

    한마디로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그것을 표현해내면서 살면 좋은 인생이란 것이다.

     

    또 일, 사랑, 놀이, 연대 이렇게 4가지가 충족되는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며 이 4가지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엔 불완전한 삶이라고 느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일, 사랑, 놀이, 연대는 그 사람의 개성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며 이 네 가지를 어떻게 행할 것인지도 사람마다 다 다르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한번 물어보자.

     

    나는 일, 사랑, 놀이, 연대 중 한 가지라도 충족하고 있는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난 지난 시간 동안 읽기, 쓰기를 통해 나를 더 잘 알아가는 시간들을 가졌고 그 결과 예전보다 확실히 의식이 정립됐다는 느낌을 받고 있으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지, 나는 어떤 걸 좋아하는지, 내가 뭘 잘하는지 알기란 쉽지가 않다.

     

    하지만 난 인생을 살아가면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 행복하기 위해 반드시 이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영상을 보고 생각했다.

     

    내가 너무 나만의 기준에서, 나만의 목표에만 치중해서 강박적으로 무엇인가 해내려고 하고 있지는 않은가?

     

    언제부턴가 나는 열심히, 잘 살고 싶다는 생각에 편하게 그냥 물 흐르듯이 하고 싶은걸 하고 뭔가를 한지가 꽤 된 것 같다고 느꼈다.

     

    어릴 땐 별생각 없이 지냈던 것 같은데 책도 많이 읽고 의식이 성장해나간다는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이게 너무 과해져서 물 흐르듯이 살지 못하고 항상 어떤 강박적인 나만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더 행복하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임이 하고 싶으면 그냥 게임을 하면 되고, 늦게 자고 싶으면 그냥 늦게 자면 되고, 공부하기 싫으면 안 하고 실컷 놀아도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면 뭔가 인생이 틀어질 것 같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면서도 마음 편히 하지 못했다.

     

    어찌 보면 이게 내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인데, 이 영상에서 본성대로 살자. 그것도 내 인생이니까, 어쩌면 그 모든 것들이 나를 이루고 있는 것들인데 왜 나는 그것들을 나쁜 것으로만 치부하고 배척하려고만 했는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

     

    '본성대로 살자'라는 말은 참 한동안 기억에 오래 남아있을 것 같은 말이다.

     

    그리고 일, 사랑, 연대, 놀이 이 4가지에서 정말로 내 본능대로, 내가 그냥 아무 제약, 조건 없이 그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꼭 한번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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