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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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올해 3월에 시작했으니 약 9개월이 흘렀다.

     

    온갖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군분투하고 여기저기서 배우고 공부하며 지금까지 자주는 못하더라도 그래도 나름 꾸준히 신경 써오며 성과도 냈었다.

    하지만 인생에서 위기는 항상 만족할만할 때 즈음 찾아온다.

     

    공들여서 키웠던 블로그를 함부로 수정하고 건드리다가 저품질을 맞게 된 것이다.

     

    나는 절대 안 당한다고 생각했던 저품질을 막상 당해버리니 의욕도 확 떨어지고 힘이 나질 않았다.

     

    그래도 약 9개월 동안의 블로그 운영과 글 쓰는 행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또 내 능력치도 많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믿는다.

     

    한 가지 내가 깨달은 것은 내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의 그 초심을 잃었다는 것이다.

     

    단지 글 쓰는 게 좋아서, 내 생각을 풀어내거나 남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게 좋고 그와 동시에 나만의 블로그를 가진다는 것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즐거움을 느꼈는데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고 들으면서 욕심을 부렸나 보다.

     

    그래서 나는 다시 초심을 찾고자 이렇게 나만의 집을 만들었고 이 집 안에서 다양한 방 즉 카테고리를 옮겨 다니며 여러 정보들과 이야기들을 남길 것이다.

     

    그래서 블로그 명도 '딜런의 집'이라고 지은 것이고 카테고리 이름도 방으로 설정해두었다.

     

    처음부터 이런 컨셉으로 블로그를 운영해나갈 의도는 없었지만 새로운 유료 스킨도 적용하고 블로그 명을 어떤 것으로 지을까 고민하다 보니 컨셉이 문득 생각나서 바로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

     

    이 블로그는 정말 내 집이라고 생각하고 나무에 물을 주듯 조금조금씩 나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블로그로 만들 생각이다.

     

    나에게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내가 그 정보를 공부해서 남들에게도 읽기 쉬운 정보로 재가공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면 스스로 공부도 할 수 있고 지식을 나눌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사실 이런 일기 형식으로 글을 쓰는 건 다른 사람들은 큰 관심도 없을 것이고 본다고 하더라도 다 읽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사람들은 반드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가 있을 때만 또 그 글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을 때만 글을 읽고, 체류시간도 늘어난다.

     

    하지만 적어도 이 블로그라는 집에서 '나의 방'이라는 카테고리 공간은 지극히 나만의 공간이므로 남들이 보든 말든 그냥 내 이야기와 생각들을 써 내려갈 것이다.

     

    이 블로그에 작성되는 이 첫 글은 실패 후 다시 일어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는 한 청년의 글이니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현실이 버겁고 실패한 것 같이 느껴지더라도 함께 힘을 내서 나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적어도 실패 앞에서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故 정주영 회장님의 자서전 제목이기도 한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라는 글귀를 마지막으로 내 방에서의 블로그의 첫 장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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